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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책제목 : 철학자의 말하기 수업 을 읽고(저자: 김원, 출판사: 나무의 철학, 2025.11. 14.)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 헤라클레이토스의 변증법적 사고, 플라톤의 스토리텔링,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과 귀납법 등 철학자들의 핵심 방법론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논리와 설득의 본질뿐만 아니라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위한 생각법과 설득법에 대해서 알려 준다.
저자는 위대한 사상가들이 전하는 연금술이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형식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왜 말하려 하는가?를 묻는게 먼저라고 말한다.
상반되는 것들은 서로를 없애려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추위가 있어야 더위도 있고, 겨울이 있어야 여름이란 계절의 이름도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태양이 지면 달이 뜨고, 낮과 밤이 교차하며 세상은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은 산길의 오르막과 내리막은 정반대처럼 보여도 하나의 길이라는 통찰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논리를 배우는 목적은 결국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것인데 숫자는 설득을 위한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되며, 논술, 발표, 면접에서도 예상 주제와 관련된 숫자를 외워두면 훨씬 유리하다고 한다. 숫자는 이성적 이해를, 비유는 감정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스토리텔링은 어려운 말과 글을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스토리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때 상대를 설득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또한 발표를 할 때도 결론에서 명언 등으로 마무리하면 청중들이 훨씬 오래 기억한다고 한다. 그래서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위해서는 사상가인 동시에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귀납법은 개별적인 사실에서 보편적인 원리(결론)를 이끌어내는 것이고, 연역법은 보편적인 원리에서 개별적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또한 두괄실은 주장을 맨 앞에 제시하고,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설명해가는 구조이고 결론에서 주장을 한번 더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주장을 할 때는 논리 정연한 구조만이 아니라, 도덕적 가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좋은 글을 쓰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쓰거나 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이 글과 말은 내 안에 있는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윤리적 글쓰기와 말하기는 비난과 꾸짖음이 아닌 더 나은 답을 찾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윤리에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앎과 실천이다. 앎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인식하는 힘이고, 실천은 윤리를 행하는 용기와 행동이라고 한다. 말하기와 글쓰기는 결국 삶을 위한 것이고, 삶은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와 닿았던 말은, 기차라는 수단을 이용하기 앞서, 먼저 내가 실을 화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기차든 AI든, 내가 창조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와 말하기는 화물 포장 기술이 아닌, 생각을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리스 철학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며 주인공으로 살아가라고 격려한다고 말한다.
철학을 통한 아이디어 만들기와 글쓰기, 말하기 방법은 단순한 정보 전달 기술이 아니라 나만의 세계를 구성하고 전달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그토록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글쓰기와 말하기에 대해서 어떻게 글을 써야 하고 말해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글쓰기와 말하기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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