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서평(2024년)

(서평 158) 인생의 의미 를 읽고

by 줄리샘 2024. 12. 6.
반응형

158 책제목 : 인생의 의미 를 읽고(저자: 토마스힐란드에릭센, 출판사:더퀘스트, 2024.12.6.)

저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직 중이. 저자는 암에 걸린 이후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이 책은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저자는 인생의 의미를 일곱가지 즉, 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관계에서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권리와 의무가 가득 찬 친밀한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안에는 악한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의 두 마리 늑대가 존재하는데 내가 누구에게 먹이를 주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두 번째 결핍에서는 역경 없이는 성취도 없다는 것이다. 평지를 걷는 것이 좋아도 가끔은 오르막길을 가야 하고, 편한 내리막길을 가려면 힘든 오르막길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풍요로운 사회에서 가장 부족한 자원은 타인의 관심과 시간, 외부 세계와 연결하는 믿을 수 있는 실, 나 자신을 알게 되는 느린 시간 그리고 그 실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세 번째 꿈에서는 꿈속 세상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아무도 우리의 꿈을 빼앗을 수 없다고 한다. 꿈의 가능성은 삶을 견디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속화되는 정보화 시대에는 자기 이해가 결핍된다고 말하고, 꿈과 희망은 비현실적일지라도 결국엔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낙관주의에 불을 붙이는 것이라고 한다.

 

네 번째 느린시간에서는 숨 가쁜 우리 시대에 가장 결핍된 것이 있다면 바로 느림이라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나무로부터 느림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나무와 친밀하게 지내면 인내심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고, 사람은 시간을 들여야만 자신을 알 수 있고 창의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세상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것은 느리고 반복적인 요소인데, 현대 사회는 불안하고 독창적이며 변화무쌍한 것에 중독되어 있다고 말한다. 느림은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삶의 근육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느림을 실천하는 좋은 방법으로 느긋한 산책을 할 것을 조언한다.

 

스티브 잡스도 걷기가 사람을 더 똑똑하게 만들고 의욕을 높인다는 확신으로 미국 애플 캠퍼스에 직원들을 위한 산책로와 러닝 트랙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느림은 세상이 정신없이 숨 가쁘게 돌아갈 때 균형을 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느림이 없으면 삶은 숨이 막히고,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머리와 꼬리도 구분할 수 없이 급히 꿰매진 조각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나무는 뿌리에서 위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추운 겨울을 나는 나무는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생존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며 위쪽만큼이나 아래쪽으로도 자란다는 것이다. 저자는 느림은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삶의 근육이라고 한다. 암 전문의가 말기 환자에게 하는 전형적인 조언은 “여기, 이 순간을 살라”고 한다. 모두와 함께 지금 여기에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모든 시간은 지금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이다.

 

다섯째 순간에 대해서는 오늘을 즐기는 것과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것은 모순되는 개념이 아니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능력은 먼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과는 다른 종류의 삶의 의미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조미료에 비유하면서 요리할 때 조미료가 들어가면 맛있게 감칠맛이 더해진다는 것이다. 가장 맛있는 순간은 번개처럼 전혀 예상치 못한 때에 찾아온다고 한다. 인생의 소금은 삶을 더 잘 버틸 수 있도록 일상에 작은 풍미를 더한다고 한다. 저자는 순간이 매일의 삶에 소금과 양념을 더해주는 것은 맞지만, 실체와 방향을 말해 주는 것은 ‘긴 지금’과 ‘큰 여기’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삶은 작은 개인부터 내가 아끼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혹은 만나지 못할 모든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궁극적으로 선하고 의미 있는 삶은 올바른 균형을 찾는데 달려있다고 한다.

 

여섯째 균형에서는 하나는 다른 하나가 있을 때 의미가 있고, 균형은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균형의 기술을 통해 세상이라는 바다에서 자신의 페이스대로 헤엄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나이 먹는 일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전체를 보는 관점을 기를 수 있다는 데 있다고 하며, 사례로 아무도 나무를 연구하지 않았다면 숲에 대한 지식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 일곱째 실 끊기에서는 우리는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때가 되면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세상은 다채롭고 가능성이 풍부한 곳이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것이다.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지만 세상은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가고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세월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한다. 인생은 의미로 가득 차 있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작별을 고하고 그동안 쌓아온 실이 성장하고 번성하도록 놓아주어야 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인생에서 암을 선고받고 삶을 대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해서 읽었다. 이 책의 내용 중에서 느린 시간, 균형 부분의 내용은 나의 마음에도 많이 와 닿았다. 우리가 인생을 잘 살았는지 잘 살고 있는지는 개개인의 주관적인 감정이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앞으로의 나의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내려놓아야 할 때는 내려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반응형

댓글